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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스탠드업' 첫방, 서동주 솔직함과 당당함 빛났다

서동주가 '스탠드업' 무대에 서서 이혼에 대한 솔직함과 당당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공감을 자아내는 토크로 주목을 받았다. 28일 정규 첫 방송된 KBS 2TV '스탠드업'에는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출연했다.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그녀. MC 박나래는 "못하는 게 없는 '엄친딸'이다. 공부도 잘하고 연애도 잘하고 이혼도 잘한다"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서동주는 이에 지지 않고 "이혼을 잘하진 않았다. 많이 못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9월 스탠트업 코미디를 본 후 스탠드업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는 서동주. SNS에 그와 관련한 자신의 바람을 내비쳤다. 물론 악플도 쏟아졌지만 이를 본 '스탠드업' 작가에게 연락이 왔고 서동주에겐 꿈을 이룰 기회가 찾아온 것. 서동주는 '이혼의 모든 것'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혼을 경험한 그녀는 "이혼을 하면 가장 힘든 게 무엇이라고 생각하나?"라고 운을 뗐다. 금전적인 어려움, 부모님의 걱정, 사람들의 무시와 멸시가 아닌 "이혼을 밝힐 타이밍"이라고 털어놨다. 이혼 사실을 밝히는 것이 마치 영화 '미션 임파서블' 같다고 표현했다. 소개팅을 했을 때 언제쯤 이 사람한테 이혼 사실을 알려야 하나, 언제 고백해야 할지 자꾸만 타이밍을 보게 된다는 설명이었다. 이혼에도 계급이 있다는 이야기는 흥미롭게 다가왔다. 결혼하고 1년 안에 이혼한 사람은 이등병, 5년은 일병, 10년은 상병, 연차에 상관없이 아이가 있는 사람은 병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혼을 한 후 장점도 꼽았다.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인생사에 대해 물으면 이혼 이야기가 그들 역시 눈이 초롱초롱해진다는 것. "인구의 거의 반은 이혼을 하는 시대다. 그분들도 이혼을 준비하고 있거나 했거나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럽에 갔을 때 질척이는 남자가 있다면 이혼했다, 곧 마흔이라고 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팁을 전수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 말을 이어갔지만 서동주는 이혼 남녀가 겪는 아픔은 생각보다 크다면서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해달라고 했다. 솔직함과 당당함을 끝까지 잃지 않으면서 스탠드업 코미디 데뷔를 무사히 마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1.2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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